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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박주성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제자훈련을 목회에 접목하려는 목회자들이 뿌리치기 어려운 가장 큰 유혹은 많은 제자를 빨리 길러 내려는 조급증이다. 갓난아기가 태어나 옹알이를 하고, 뒤집고, 배밀이를 하는 과정을 통해 마침내 첫발자국을 내딛기까지는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와 같이 주님의 온전한 제자를 세우기 위해서도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온전한 제자는 단기 집중 코스를 통해서 길러 낼 수 없다. 지난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제자들의 신앙 성장 곡선을 묵묵히 인내하시며 3년이라는 시간을 견디셨다. 공생애 사역을 마무리하실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지만, 제자들은 누가 크냐는 다툼을 하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눅 22:24). 더 최악은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가룟 유다가 자신의 스승인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버린 것이다(마 26:15).
제자훈련을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진행해서 양질의 제자를 많이 길러 내려고 하는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제자훈련을 한다고 하면서 훈련생들을 대그룹으로 불러 모아 놓고, 일방적으로 설교를 하거나 중그룹 이상의 성경공부로 진행하는 경우다.
제자훈련에 최적화된 교육 환경과 티칭 스타일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설교나 성경공부가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설교나 성경공부도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 왔고,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