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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제33회 파리 올림픽도 끝났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예상보다 많은 메달을 따면서 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메달을 따기까지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린 땀과 노력을 생각하면 정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제자훈련 목회도 어떤 의미에서는 올림픽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제자훈련이 운동 경기처럼 경쟁하며 메달을 따는 것은 아니지만, 땀을 흘리고 분투하며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는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제자훈련 목회철학은 독수리가 상승 기류를 이용해 화려하게 활공하듯 남들이 미치지 못하는 고도를 휘젓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하다 못해 우직하게 애쓰는 것이다. 농부가 하루 종일 소를 몰며 밭을 가는 것과 같다.
제자훈련은 통상 이른 봄에 입학예배를 드리고, 여름방학을 거쳐 한 해가 끝나가는 12월이나 해를 넘겨 수료예배를 드린다. 7~8월 여름은 휴가를 비롯해 교회 각 기관의 행사가 많아 불가불 여름방학을 실시한다. 봄 학기에 입학한 훈련생들은 큐티를 비롯해 성경 암송, 설교 요약, 독서 과제 등 많은 분량의 과제물과 경건훈련 등으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훈련생들에게 여름방학은 학창 시절 이후 모처럼 제대로 된 방학을 만끽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 개강을 앞두고 인도자는 물론, 교회와 훈련생도 각자 다시 훈련의 긴장을 준비해야 할 시기다. 이른바 입추가 시작될 즈음이면 여름방학을 마무리하면서 하반기 제자훈련을 위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하반기 훈련을 앞둔 인도자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