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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컨설팅 우은진 기자
기대감과 욕심이 공존한다
‘시작’(Sart)이라는 말에는 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첫 만남, 첫 사랑, 첫 출근 등 처음 시작하는 일에는 항상 기대감이 생긴다. 반면,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잘해야 하는데…’ 하는 압박감과 더불어 욕심도 생기게 마련이다. 제자훈련 개강을 앞둔 목회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더욱이 처음 제자훈련을 실시하는 교회는 그 기대감과 욕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서 배운 대로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지, 교인들이 잘 따라주며 호응을 해줄지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더불어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부흥한 교회를 보며, ‘우리 교회도 몇 년 만 제자훈련을 하면 저 교회처럼 부흥하겠지’ 하고 한껏 기대감이 높아질 수도 있다.
동기부여와 홍보가 중요하다
제자훈련을 시작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많은 목회자들은 제자훈련 받을 훈련생들에게 왜 훈련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평안감리교회 김태성 목사는 “처음에 전통적인 교회생활에 익숙해 있는 교인들에게 왜 제자훈련을 받아야 하는지를 납득시키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주일날 대예배도 드리고, 나름대로 교회봉사도 하고 있는데, 제자훈련을 받자고 하는 목회자의 제안이 바쁜 생활로 쫓기는 평신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 것이다. 처음엔 임직자들도 권면하면 겉으로는 ‘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