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실패담

2015년 10월

수많은 시행착오 후 지금 이 자리에

제자훈련실패담 허선무 목사_ 대전 동심교회

교회 개척과 시련
제자훈련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4년이 지났다. 국제제자훈련원을 만난 것은 개인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큰 축복이었다. 제자훈련을 통해 목회의 눈이 열리고,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됐다.
1992년 지하 17평을 얻어 교회 개척을 했다. 아내와 함께 전도도 하고 심방도 하며 열심히 목회했다. 개척한 지 4년째 되던 해에 여기저기서 모인 교인 수가 약 50여 명이 됐다. 지방에서 50명은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노회에서도 전도사가 목회를 잘한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나 또한 ‘목회가 별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심지어 부흥하지 않는 교회들을 판단하기도 했다. 
그런데 성도들이 늘면서 문제가 생겼다. 직분 문제로 불만을 품는 사람이 생기고,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더니 결국 교회 분쟁으로 발전됐다. 나는 밤낮으로 뛰어다니며 교인들을 설득하고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한두 사람씩 교회를 떠나더니 나중에는 15명 정도만 남았다. 그때는 목회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고, 성도들이 원망스럽고 싫었다.
설상가상으로 중학교에 다니던 아들까지 방황했다. 나는 더 이상 목회를 할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서울로 올라가 공부를 더 하고 다시 목회를 하자고 설득했지만, 아내는 ‘절대로 안 된다’며 반대했다. 그 후 나는 방황하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
개척 10년 차가 되던 해에 하나님께서 내게 기회를 주...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