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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귀납적 성경공부로 진리를 배우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자!
제9기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 결산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9월 18일 제9기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을 개최했다.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이번 컨설팅에는 목회자와 사모, 평신도 지도자 52명이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요하게 떠오른 소그룹 모임에 대한 열의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 강사로는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가 섬겼다.
성도가 진리의 말씀으로 세워지도록 자극하기
박주성 목사는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박 목사는 “우리가 성경공부를 해야 하는 대지는 바로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진리를 연구하고 알아 가며 일상에서 매여 있는 온갖 굴레로부터 자유해진다. 그래서 목회자는 진리의 말씀을 매 주일 강단에서 선포하며, 평신도 지도자를 비롯한 성도가 진리의 말씀으로 세워지도록 자극해야 한다. 귀납법을 접목한 소그룹 성경공부가 이 첫걸음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성경은 종교개혁을 통해 대중의 언어로 번역되기 시작해, 초등 교육만 받아도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아직도 성경을 일주일 내내 펼쳐 보지 않는 성도가 부지기수다. 종교개혁이 진정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성도가 날마다 성경을 펼쳐 연구하게끔 해야 한다”라고 도전하며, “이를 위해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학생이 돼, 폭발적 파괴력을 발산하는 귀납적 성경공부를 최대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평신도의 역량을 키워 능력 있는 말씀 사역자로 세우기
또한 박 목사는 귀납법의 정의와 기원, 발전 과정과 이것이 어떻게 성경공부에 접목됐는지를 설명하고, 귀납적 성경공부와 연역적 성경공부를 비교 분석했다.
박 목사는 “전체적으로 학력과 지능이 상향 평준화된 현대인에게는 귀납법이야말로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권위 있는 누군가가 정답이라고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현대인에게는 흩어져 있는 사실을 모아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왜 이 결론에 이르렀는지를 논리적 구조를 이용해 함께 찾아 주고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귀납적 성경공부는 평신도 지도자의 일방적인 인도와 선포가 아니라 좋은 질문을 통해 본문 내용을 파악하고 삶의 적용으로 이끈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과 제자가 돼, 서로를 도전하며 삶이 변화되는 자리까지 나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 목사는 “평신도 지도자를 능력 있는 말씀 사역자로 키우기 위해 목회자는 교재를 적절히 분해, 재조립해 제공해야 한다”며, 평신도 지도자의 역량을 키워 능력 있는 말씀 사역자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은혜를 공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랑의교회 소그룹인 다락방 실제 인도 장면을 녹화한 자료를 사용해 좋은 질문을 하는 법, 질문의 유형을 분류하고 다음 질문으로 건너가는 연결 고리를 찾는 법 등 실제적인 지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그룹에 속한 평신도는 영양분과 수분을 직접 흡수하는 나무의 잔뿌리에 비유할 수 있다. 귀납적 소그룹 성경공부 컨설팅을 통해 개 교회의 평신도가 단단해져, 큰 나무인 교회 공동체 또한 바로 세워지길 소망한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