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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 개최
국제제자훈련원은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강화 성산예수마을에서 제62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순복음인천교회(담임: 최성규 목사) 전 교역자 80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다른 기수와 달리, 순복음인천교회 교역자 80명만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지난 61기 세미나에 참석했던 최성규 목사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세미나는 개교회 교역자 단독 대상으로는 처음 열리는 일이었다.
국제제자훈련원 김명호 목사는 “그동안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해 노력해온 순복음인천교회의 영향력과 순복음교단에서의 제자훈련에 대한 열매를 기대하며 62기 세미나를 순복음인천교회 교역자들만을 대상으로 개최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순복음교단은 국제제자훈련원에서 개최하는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에 개교회 별로 목회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제자훈련 모델교회로 손꼽히는 교회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5년간 제자훈련을 하다 실패한 전력이 있다. 이에 이번 순복음인천교회의 제자훈련 시도는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 중 모든 시스템을 그대로 진행하고, 선택식 강의만 빠진 이번 세미나는 옥한흠 목사의 광인론, 제자도 등이 영상강의로 진행됐다. 순복음인천교회 이준희 전도사는 “사실 교역자들이 세미나에 집중하기 힘든데, 심령이 새로워지고 강한 도전과 그동안의 목회에 대한 자책을 하게 됐다”며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매주 영상으로 듣는데 익숙해, 옥 목사님의 제자훈련 영상강의도 오히려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순복음인천교회 교육팀 팀장을 맡고 있는 이창희 전도사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인천 은혜의교회를 탐방하고, 『평깨』와 『평신도는 없다;』도 전 교역자가 다 읽고 독후감까지 쓰는 등 단단히 준비했다고 한다. 이는 최성규 목사가 목회본질과 평신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담임목사와 함께 전 교역자들도 함께 ‘제자훈련 마인드’를 공유하기 위해 교회의 큰 행사들을 모두 제쳐놓고, 이번 세미나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결과는 80명 전 교역자가 모두 만족해하고, 강한 목회의 도전을 받는 장이 됐다.
[interview]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
“성령사역과 제자훈련 사역이 만나 큰 불길로 타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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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교단의 성령사역과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사역은 마치 불과 장작이 만나는 것과 같이 앞으로 더 큰 불길로 타오르게 될 것입니다.”
63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를 순복음인천교회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데 큰 결단을 내린 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는 이미 지난 61기 세미나를 아들과 함께 수료했다.
61기 세미나에서 6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맨 앞줄에 앉아 다른 후배 목회자들의 귀감이 됐던 최 목사는 그때 받은 감동이 너무 컸다며, 진작 제자훈련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전 교역자들에게 세미나를 듣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사실 순복음인천교회처럼 교회사이즈가 크고, 담임 목사가 바쁘며, 기존 교단 정서가 깊게 깔려 있는 교회가 갑자기 제자훈련으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며 “우선 전 교역자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도전받았으니, 이제부터는 목회자 훈련부터 시작해 몸부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체험학교에도 교역자들을 보낼 예정이다. 먼저 목회자들이 준비되면,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에 돌입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어 최 목사는 “2만 명이나 되는 교회의 체질이 금방 바꿔지기는 힘들겠지만, 제자훈련 사역을 접목하기 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