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04년 10월

장신대에서 ‘제자훈련’ 첫 씨앗을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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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한흠 목사, 장신대 신대원서 가을사경회 인도

 

제자훈련이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고용수)에서도 첫 선을 보이며, 제자훈련 씨앗을 천여 명의 신학생들의 가슴속에 뿌렸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이하 장신대 신대원) 신학과의 주최 아래 9월 8일부터 10일까지 한경직기념관에서 3일 동안 개최된 가을사경회가 그 씨 뿌리기의 장이었다.
 ‘교역자의 인격과 삶’이라는 대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사경회는 국제제자훈련원 원장 옥한흠 목사가 주 강사로 선정되어, ‘보냄 받은 공동체’, ‘제자를 만들라’, ‘하나님 아버지의 소원’, ‘바울은 이렇게 목회했다’ 등의 말씀을 통해 목회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30년 제자훈련 목회인생에 비춰서 쏟아놓았다.
 첫 강의부터 마지막 강의까지 한국 교회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안타까움, 신학생들에 대한 한없는 애정과 충고를 아울렀던 옥한흠 목사는 한국 교회가 사람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사역을 등한시하고, 설교중심의 예배와 심방 목회에 치중한 나머지 세상에서 연약하고 힘없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옥 목사는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평생 미완성 교향곡이다. 하지만 예수라는 정상을 해 삶 속에서 절제하고 인내하며 성장과 성숙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본인이 정말 목회자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누구의 영광을 위해 나의 삶을 제사로 드리며 살아야 할지가 명확해진다”고 신학생들에게 도전의 메시지를 던졌다.
 장신대 신대원 학생들은 삼일 동안 때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한국 교회를 질타하고, 또 때로는 열정을 다해 찬양하며 ‘목회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하나라도 더 자신들에게 들려 주려 혼신의 힘을 다하는 노목회자의 평생을 바친 제자훈련 사역에 깊은 은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사경회는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김명호 목사의 성경공부 인도와 사랑의교회 아동부, 청소년부, 청년부, 새신자부, 장년부 등의 제자훈련 사역이 선택식 특강으로 전부 공개되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장신대 신대원 3학기 최낙준 전도사는 “이렇게 한 분이 사경회 전체 강사로 말씀을 전한 것은 장신대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제자도를 한눈에 읽을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에 대한 회의가 신대원생 사이에서도 팽배한데, 이번 사경회를 통해 평신도를 예수의 제자로 만드는 사역이 목회본질이라는 점에 크게 공감하고 도전 받는 목회의 전환점이 됐다”고 감사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