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성도의 특권인 큐티를 온전히 누리도록 지도하라
제12기 큐티학교 지도자 세미나 결산
지난해 11월 21일 국제제자훈련원은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제12기 큐티학교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귀납적 큐티가 익숙지 않은 성도들, 특히 제자훈련을 앞두고 큐티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성도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큐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목회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큐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큐티 교육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큐티목회는 평신도훈련에 중요한 사역
첫 강의를 맡은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는 그렉 옥던의 말을 인용해, “목회자를 교회에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해, 이들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기 위함이다”라고 말하며, “목회자가 아니면 성도를 무장시키고 각 사역으로 배치하는 일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도구로 주신 것이 제자훈련이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큐티는 제자훈련 목회에 힘을 더해 주는 강력한 도구다. 성도들을 직접 말씀 앞에 세우고 말씀과 씨름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날마다 인격적 교제를 누리는 큐티가 그 첫걸음이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큐티 목회는 평신도훈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역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큐티가 점점 긴급하고도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지도록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참가자들에게 조언했다.
큐티는 성도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강조
이어 강의를 맡은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총무)는 “개 교회에서 개최할 큐티 관련 세미나의 포인트는 성도로 하여금 큐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큐티는 고통스러운 의무가 아닌, 성도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짚어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큐티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 큐티에 익숙해지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된다는 점을 십분 강조해 성도에게 도전 의식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 목사는 각론으로 들어가, D형 큐티의 각 단계인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적용과 결단의 실제를 전달했다. 조 목사는 “내용관찰이 잘 돼야 이후의 단계가 수월하다. 본문을 자신의 말로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문장과 문장 사이에 때와 장소 등을 가리키는 접속사를 넣어 보면 더 명확하게 본문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묵상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용관찰을 바탕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가며, 때로는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해 연구와 묵상을 시도하도록 지도하라”며, “여기서 나온 답으로 느낀 점으로 나아가, 내 삶에서 잊고 있었던 감사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D형 큐티의 완성은 삶의 변화다”라고 명시하며, “올바른 적용은 철저히 ‘내’가 주체가 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과 시간, 내용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두루뭉술한 적용이나 너무 높은 목표는 방향을 상실하게 해.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개인이 실제적으로 실천 가능한 적용을 잘 찾도록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라고 권면했다. 또한 큐티학교 본 강의 전 성도들에게 성경의 간략한 개론에 대해 알려 주면 유익할 것이라고 전하고, 큐티학교를 개최하기에 적절한 때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팁을 아끼지 않았다.
이 세미나는 직접 훈련하며 실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하는 <큐티학교> 교재로 진행됐으며,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