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편집부
‘한 사람’ 철학에 집중한 제자훈련 강조
평신도를 깨워 예수의 제자로 세우는 제63기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가 1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목회자 400여 명이 참석해, 사람을 키우는 제자훈련이 무엇인지 깨닫고 목회 철학을 새롭게 다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옥한흠 목사는 “한 사람에게 집중해 그를 예수의 제자로 만들고 사명자로 세상에 파송하는 것이 제자훈련이며,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다”라며 “그러나 많은 목회자들이 목회의 본질보다 기술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참가자들은 제자훈련 현장과 다락방을 참관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자훈련을 접할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제자훈련에 대한 이론과 현장을 동시에 접하니 더욱 구체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interview]
“교인들과 제자훈련 정신을 빨리 나누고 싶다”
미국 파사데나장로교회 성현경 목사
이번 63기 세미나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에서 참석한 목회자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세미나 이틀 전에 도착했다는 미국 파사데나장로교회 성현경 목사(38세)는 시차적응을 하지 못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열정적인 강의에 푹 빠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성 목사는 특히 “개 교회 하나하나가 광활한 우주와도 같다는 옥 목사님의 말씀에 가슴 뭉클했으며, 목회자로서 소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3년 전 미국에서 교회를 개척해 사역하고 있는 성 목사는 “사실 미국 교회 역시 습관적인 신앙생활로 영적 재생산이 잘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제자훈련이 미국 교회에도 큰 도전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기대를 표명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면 같이 목회하는 다국적 목회자들과 함께 엠티를 가서, 제자훈련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교회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성도와 하루라도 빨리 제자훈련 정신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제자훈련 열정을 갖고 세상에 나갑니다”
사랑하는교회 허이행 목사
61기 세미나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밀려나서 결국 6개월 동안 기다렸다는 사랑하는교회 허이행 목사(43세). 기대한 만큼 강의 하나하나에 더욱 집중하게 된 것 같다고 한다.
허 목사는 “옥 목사님의 많은 저서를 통해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강의를 통해 들으니 그 열정이 더욱더 크게 느껴지고 강한 도전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허 목사는 신학대학원 시절 제자훈련을 알았고 줄곧 제자훈련에 대한 관심을 가져 왔지만 제자훈련을 하지 않는 교회의 부목으로 오랫동안 사역하다 보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최근에 옥한흠 목사의 『이것이 목회의 본질이다』를 보면서 제자훈련에 대한 강한 도전의식을 갖게 되었고, 올 2월 교회를 개척하면서 이 세미나에 참석하게 됐다. 세미나의 한 순간도 놓칠 것이 없었다는 허 목사는 “이제는 제자훈련을 목숨처럼 여기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