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김미은 기자
‘함께, 더 멀리’ 가는 동역의 의미를 발견하다
지난 11월 4일 인천지역 CAL-NET 포럼이 인천 산곡교회(담임: 임재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제자훈련 사역에 관심 있는 목회자와 한국사모연합회의 사모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목회적 수심이 깊어져 가는 시대에 인천지역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 제자훈련을 통한 목회 본질을 지켜나가기로 당부하고 격려하는 풍성한 교제의 장이 됐다.
목회는 모든 목회자에게 눈물 밭 같아
먼저 첫 강의를 통해 포문을 연 이기혁 목사 전국 (CAL-NET 대표, 대전새중앙교회)는 ‘나에게 교회란’이라는 제목으로 인생과 목회의 고비마다 만나 주신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간증을 전했다. 이 목사는 “교회 사이즈, 혹은 어떤 목회를 하느냐가 나를 드러내는 수단이라는 착각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할 것”을 강조하며, “디모데후서 4장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으로 성도들을 세워 가는 직무를 다하자”라고 권면했다.
또 성도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치유와 회복의 현장을 목도했다는 이 목사는 제자훈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목회 지역과 성도들의 특성에 맞춰 훈련을 투박하게 진행할지라도, 제자훈련을 통해 지역 사회를 아름답게 섬기는 사역을 이어 올 수 있으며, 성도들의 일상에서 코람데오가 나타나는 변화가 일어난다”고 소개했다.
말씀으로 가르쳐 제자로 세워야 한다
이어서 ‘상처는 별이 되어’라는 주제로 박정식 목사(전국 CAL-NET 전국 부대표, 인천 은혜의교회) 의 특강이 진행됐다. 박 목사는 “내년 1월이면 목회를 한 지 34년이 된다”며, “성령 사역에 심취했다가 2년 만에 목회를 그만둘 뻔했지만, 금식기도와 성경을 읽다가 ‘예수께서 가르치셨다’라는 목회의 핵심을 발견하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목사는 “진정한 부흥은 한 사람의 가슴 속에 하나님으로 가득한 것이다”라는 찰스 피니의 명언을 인용하며, 3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말씀으로 성도들이 변화된 삶을 살도록 도전하면서 겪은 실패담과 함께 진정성 넘치는 조언을 전했다.
주님의 마음과 사역의 본질을 발견하길
특강 후에는 CAL-NET의 진정한 취지를 알리고, 인천지역을 섬기는 CAL-NET의 임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식 목사는 임원은 감투가 아니라 성도들을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세우는 건강한 목회 현장이 많아지도록 섬기는 심부름꾼이라고 전했다. 또한 CAL-NET 포럼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인천 산곡교회 임재훈 목사는 “제자훈련을 시도하다가 낙담한 적도 있는데 오늘 새로운 도전을 받고 다시 비전을 갖게 됐다”며, “참석하신 분들도 오늘 받은 비전을 통해 교회 안에서 새로운 역사를 경험하길 기도한다”라고 축복했다.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제자훈련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들을 위한 <디사이플>지와 제자훈련의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책 선물이 증정됐다. 이번 인천지역 CAL-NET 포럼은 세상과 같은 성공 신화를 자랑하기보다, 주님의 마음과 사역의 본질을 말하며 제자훈련 목회 사역에 대한 건강한 동기부여를 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 인터뷰
“제자훈련을 통해 한 사람으로 충분한 부흥의 역사를 기대한다”
최기환 목사(복된교회)
평소 교회에서 부교역자들과 함께하는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는 복된교회 최기환 목사는 이번 포럼에서 들은 특강을 통해 평신도들이 제자 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최 목사는 특히 이기혁 목사의 경험담을 통해 “지역에 맞게 제자훈련을 접목하고, 말씀을 중심으로 성도들의 삶과 예배가 일치되게 하는 일이 목회의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목회 현장으로 돌아가 그동안의 성경공부 모임을 보완하고 성도들의 소그룹 모임을 재정비하며, 소중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