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23년 01월

제12기 큐티학교 지도자 세미나 결산

디사이플소식 이수영 기자

성도의 특권인 큐티를 온전히 누리도록 지도하라

제12기 큐티학교 지도자 세미나 결산



지난해 11월 21일 국제제자훈련원은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제12기 큐티학교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귀납적 큐티가 익숙지 않은 성도들, 특히 제자훈련을 앞두고 큐티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성도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으로 큐티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목회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큐티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큐티 교육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큐티목회는 평신도훈련에 중요한 사역

첫 강의를 맡은 박주성 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는 그렉 옥던의 말을 인용해, “목회자를 교회에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하게 해, 이들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기 위함이다”라고 말하며, “목회자가 아니면 성도를 무장시키고 각 사역으로 배치하는 일을 할 수 없다. 이를 위해 도구로 주신 것이 제자훈련이라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큐티는 제자훈련 목회에 힘을 더해 주는 강력한 도구다. 성도들을 직접 말씀 앞에 세우고 말씀과 씨름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날마다 인격적 교제를 누리는 큐티가 그 첫걸음이 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큐티 목회는 평신도훈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사역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큐티가 점점 긴급하고도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지도록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라고 참가자들에게 조언했다.


큐티는 성도가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강조

이어 강의를 맡은 조철민 목사(국제제자훈련원 총무)는 “개 교회에서 개최할 큐티 관련 세미나의 포인트는 성도로 하여금 큐티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하며, “큐티는 고통스러운 의무가 아닌, 성도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는 것을 반복해서 짚어 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큐티는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 큐티에 익숙해지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되고 영적 분별력을 갖게 된다는 점을 십분 강조해 성도에게 도전 의식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 목사는 각론으로 들어가, D형 큐티의 각 단계인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적용과 결단의 실제를 전달했다. 조 목사는 “내용관찰이 잘 돼야 이후의 단계가 수월하다. 본문을 자신의 말로 간략하게 요약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문장과 문장 사이에 때와 장소 등을 가리키는 접속사를 넣어 보면 더 명확하게 본문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묵상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용관찰을 바탕으로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가며, 때로는 거룩한 상상력을 발휘해 연구와 묵상을 시도하도록 지도하라”며, “여기서 나온 답으로 느낀 점으로 나아가, 내 삶에서 잊고 있었던 감사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로 진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D형 큐티의 완성은 삶의 변화다”라고 명시하며, “올바른 적용은 철저히 ‘내’가 주체가 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과 시간, 내용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두루뭉술한 적용이나 너무 높은 목표는 방향을 상실하게 해.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개인이 실제적으로 실천 가능한 적용을 잘 찾도록 풍부한 예를 들어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라고 권면했다. 또한 큐티학교 본 강의 전 성도들에게 성경의 간략한 개론에 대해 알려 주면 유익할 것이라고 전하고, 큐티학교를 개최하기에 적절한 때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팁을 아끼지 않았다.

이 세미나는 직접 훈련하며 실습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발간하는 <큐티학교> 교재로 진행됐으며,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