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소식

2017년 04월

디사이플 소식1 * 미얀마 제자훈련세미나 개최

디사이플소식 조철민 목사

불교의 나라에서 ‘제자훈련 국제화’를 꿈꾸다


미얀마어로 번역된 제자훈련 교재
미얀마는 전체 인구 중 89.5%가 불교인이며, 기독교인은 5%에 불과한 나라다. 과연 이곳에서도 제자훈련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국제제자훈련원은 ‘제자훈련의 국제화’ 사역의 일환으로 불교의 나라 미얀마 양곤에서 ‘DMM CAL SEMINAR FOR MRP’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랑의교회에서 훈련받은 평신도지도자 심우 선교사의 헌신으로 설립된 DMM(Disciple Making Ministries in Myanmar)이 지난 2년간 제자훈련 교재를 미얀마어로 번역해 출간하게 된 것을 기념하고, 제자훈련 사역을 보급하기 위해 MRP(Myanmar Reformed Presbyterian Denomination) 교단 신학생, 목회자 40여명을 대상으로 2월 28일~3월 2일까지 MRPST(Myanmar Reformed Presbyterian School of Theology)에서 열렸다.
국제제자훈련원 대표총무 박주성 목사는 개회예배에서 ‘제자훈련 사역의 본질과 중요성’에 대해 설교했고, 제자훈련 사역의 첫발을 내딘 신학생과 목회자들을 통해 제자훈련 사역의 열매가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배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7개의 강의는 사랑의교회가 지난 30여 년간 제자훈련 사역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고, 훈련을 통해 성도들을 어떻게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 갈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이었다.
박주성 목사는 ‘제자훈련은 온전함을 회복하는 훈련’임을 강조하며, “미얀마 교회 안에서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말씀을 통해 변화되는 제1의 종교 개혁과 성도들의 손에 말씀 사역을 되돌려 주는 제2의 종교 개혁이 함께 일어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또 국제제자훈련원 코디네이터로 섬기는 조철민 목사는 ‘제자훈련을 위한 소그룹 환경의 중요성’ 및 ‘제자훈련 과제물을 통한 성도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제자훈련 사역이 미얀마 교회에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가졌다.


제자훈련으로 세계 선교를 꿈꾸다
‘DMM CAL SEMINAR FOR MRP’는 두 가지 면에서 제자훈련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 선교를 꿈꾸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첫째, 제자훈련 교재가 미얀마어로 번역됐다는 점이다. 제자훈련 교재가 미얀마 교회를 위해 번역됐다는 것은 변화를 위한 도구가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과거 한국 교회에 번역된 성경이 들어와서 많은 사람에게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일으켰듯이, 미얀마어로 번역된 제자훈련 교재는 훈련을 바탕으로 미얀마 교회 성도들을 온전하게 준비시킬 수 있는 도구가 마련됐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둘째, DMM은 제자훈련 2.0 시대에 강조되는 평신도 일터 선교사의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DMM을 섬기는 심우 선교사는 사랑의교회 파송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로, 자신의 사역에 제자훈련 사역을 접목시켜 미얀마 복음화를 이루고자 노력해 왔다. 평신도 선교사의 이와 같은 헌신은 제자훈련 2.0 시대에 일터 선교사의 새로운 롤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미얀마 제자훈련세미나를 통해 제자훈련의 국제화는 더 이상 지체해야 할 일이 아님이 증명됐으며, 온 열방에 열매 맺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인간의 이성과 생각을 뛰어넘는다는 점이 증명됐다. 또 미얀마 제자훈련세미나를 통해 불교권인 미얀마에서도 제자훈련을 붙잡는 사역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는 시간이 됐다.




“파키스탄의 모든 곳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기를”
오창균 선교사(파키스탄)


파키스탄에서 20년 동안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오창균 선교사는 현지 교단에 속해 개 교회의 교회학교 교사들을 돕는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고 기독교인이 3%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독교 관련 서적을 구하기도 어렵고, 한 명의 목회자가 3~10개 정도의 교회를 맡아 사역해야 하는 열악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 선교사는 이 땅에 복음이 더욱 굳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교사들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비전을 갖게 됐고, 제자훈련 교재를 파키스탄 언어인 우르드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또한 우르드어 디지털 성경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예배를 드릴 때 말씀 묵상과 찬송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오 선교사는 번역된 교재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말씀을 배우고 삶이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슬람권 사역이라 환경적으로 많이 어렵고 눈에 보이는 결과를 바라기 힘들지만, 지치고 낙망할 때마다 주위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의 입술을 통해 훈련받은 청년들의 고백을 전해 들을 때면 하나님의 손길과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파키스탄은 자국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오 선교사는 “청년과 목회자들을 훈련시켜 복음이 미치지 못한 파키스탄 여러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자훈련을 통해 영적인 부분을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 현지 사역자가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하나님 나라가 그 땅 위에 확장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