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09년 12월

2009년 11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강동군 전도사_거제소망교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제자훈련 현장

거제도의 작은 개척 교회인 우리 교회. 훈련받을 수 있는 성도가 없는 해엔 어쩔 수 없이 제자훈련을 쉬기도 한다. 그러나 제자훈련을 쉬는 해에도 우리는 늘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며 기도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사이플>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 힘든 목회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제자훈련을 해온 목사님들의 의지를 보고 도전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디사이플>에 작은 규모의 개척 교회에서 열심히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교회가 많이 소개되었으면 한다.

<강진우 목사_가리봉한중선교교회>

중국 동포들을 변화시키는 제자훈련

CAL세미나 이후 교회의 실정에 맞게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에 온 중국 동포들을 섬기는 교회로서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7년째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디사이플>에 소개된 제자훈련 교회들과 그 형편과 방식이 많이 다르다. 그러나 제자훈련의 원리, 정신만큼은 변할 수 없다는 것, 제자훈련이 목회의 본질이라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중국 동포들이 변화되고 교회에 헌신하는 일꾼들로 세워지며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나를 채찍질해준 <디사이플>. 앞으로 특수 목회 상황에서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교회들을 많이 소개해줬으면 좋겠다. 특히 외국인들을 섬기고 있는 많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는 <디사이플>이 되길 기대한다.

<강희원 목사_추수교회>

목회자들의 솔직한 고민과 극복을 들을 수 있길

현재 2기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디사이플>의 현장감 있는 기사들이 제자훈련을 인도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어렵게 생활하는 성도들의 삶을 가까이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고, 성도들이 직장생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제자훈련을 빠져야 하는 상황이 될 때 인도자로서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 고민하며 한계를 느낄 때도 있다. <디사이플>을 통해 제자훈련 인도자들의 여러 가지 고민과 극복을 구체적으로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으면 한다.

<고부환 목사_성암사랑의교회>

CAL-Net 모임 활성화를 기대한다

CAL세미나를 수료하고 나서 2년여의 기초 작업 끝에 이제 곧 첫 제자훈련생을 모집하게 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자훈련을 실시하기에 앞서 다시 한 번 목회의 비전을 놓고 기도한다. 제자훈련과 가정사역, 그리고 직장선교. <디사이플>을 통해 제자훈련의 틀 가운데 가정사역을 접목시킨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었고, 나 역시 그러한 목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다. <디사이플>이 제자훈련과 직장선교의 접목, 제자훈련이 직장선교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뤄준다면 많은 사역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국제제자훈련원에서 CAL-Net 모임의 활성화를 꾀하고, 개척 교회나 전통 교회 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특징별로 제자훈련 교회 목회자들의 정기적인 모임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공은자 사모_남산감리교회>

감동과 도전을 주는 평신도 동역자들

<디사이플>은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교회에서 제자훈련의 방향성을 찾아가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제자훈련을 통해 깨어난 평신도 동역자들의 사례를 보면서 감동과 도전을 받고 있다. 그래서 제자훈련 인도자 외에도 훈련생, 평신도 동역자들의 글이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소그룹에서 순장 등 평신도 동역자들이 어떻게 소그룹을 인도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었으면 좋겠고, 소그룹 교재 소개, 교재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을 다뤄주길 바란다.

<강병관 목사_월곶낙원교회>

수료생들이 준비해 온 사랑의 선물

우리 교회는 2005년부터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꿈을 꾸며 시작한 개척 교회다. 주님 닮아가기를 소망하며 그 후로 지금까지 말씀과 기도, 전도 그리고 제자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남제자반 2기와 여제자반 4기가 훈련 중에 있다. 여제자반 3기 수료생들이 현재 훈련 중인 여제자반 4기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물을 가져온 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사랑을 사진에 담았다.

<김경수 전도사_오산양문교회>

독자투고

시행착오 통해 포기하지 않는 제자훈련의 의미 되새긴다

제자훈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신대원에 입학하기 전 청년부 시절 3년 동안 사랑의교회 청년부에서 GBS(Group Bible Study)를 경험하고 난 이후부터이다.
나는 사랑의교회 청년부에 속해 있던 3년 동안 7명의 리더를 만나게 되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신실한 리더들로 기억된다.
1년 동안 제자훈련을 통해서 소그룹 리더로 세워지고, 10명 내외의 청년들을 6개월 동안 이끌었던 리더들의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통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제자훈련에 대한 깊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디사이플>과의 만남이었다. <디사이플>은 목회를 준비하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정착, 양육, 훈련 등의 사역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수많은 건강한 교회들의 현장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사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디사이플>의 특징은 제자훈련이 정착된 교회들을 많이 다루면서도 처음에 시작할 때 겪게 되는 수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 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우리는 어떤 사역을 시작하거나 진행할 때 조금 해보고 효과가 없으면 금방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제자훈련에 있어서 포기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많은 목사님들의 글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과거의 한 목회자의 실수와 무지가 부끄러운 고백이 아니라 이제는 자랑스러운 고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디사이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디사이플>의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매월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언급해주기 때문에, 이 주제가 제자훈련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사역에서 접목되고,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디사이플>를 읽으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교회가 무엇인지를 계속 물으며, 목자의 심정을 가지고 한 영혼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귀한 사역에 헌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