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2010년 01월

2009년 12월호를 보고

독자의견

<김종진 목사_진해예일교회>

우리 교회 제자훈련 포토

행복한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하는 우리 교회
2007년 진해예일교회에 부임하면서 ‘예수님이 예일교회를 목회하신다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예수님이라면 당연히 제자훈련을 하셨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단 한 명이라도 붙들고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으로 2008년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8명의 좋은 동역자들과 함께 1기 제자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제 어느덧 2기 제자반이 수료를 앞두고 있다. 열심히 달려온 2기 제자반과 함께 사진을 한 컷 찍었다. 행복한 제자훈련의 결과 점차 성장하고 있는 우리 교회, 앞으로도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져 갈 것이다.

<구경훈 목사_대천교회>

CAL 세미나 기수별, 지역별 모임 생겼으면
옥한흠 목사님의 글을 통해 CAL세미나 때 받았던 감격을 되새길 수 있어 감사하다. 농촌 실정에 맞게 제자훈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CAL세미나를 수료한 목회자들의 기수별, 지역별 모임이 생겨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 좋을 것 같다.


<남성규 목사_뜻을세운교회>

실제 경험담을 더욱 깊이 있게 다뤄주길
<디사이플>을 통해 여러 목사님들과 순장님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하다. 이를 통해 소그룹 인도자로서 어떻게 이론을 현장에 적용해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인도하면서 겪는 순간순간의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경험담을 깊이 있게 실어줬으면 한다.


<류성문 목사_복대교회>

지친 목회자들에게 자극과 용기 주는 ‘디사이플 칼럼’
<디사이플>을 읽을 때마다 항상 맨 마지막 페이지를 인상 깊게 읽는다. ‘디사이플 칼럼’은 한 페이지의 짧은 내용이지만, 현장에서 지친 목회자들에게 많은 자극과 용기를 준다. <디사이플>에서 신혼부부,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등 장년층 제자훈련을 연령대별로 나누어 구체적인 노하우와 실례를 실어주길 바란다.


<김영숙 목사_일산동안교회>

제자훈련의 끝자락에서, 나에게 행복을 안겨준 훈련생들을 떠올리며

해마다 제자훈련의 끝자락에 설 때면 마음속의 외침이 있다. “와 이제 끝나간다.” 어떤 부담감이나 의무감에서의 자유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제자훈련 5년차, 올해의 끝자락에선 다른 의미를 담아 외치고 있다. 기쁨과 감사, 보답하고 싶은 행복한 부담감으로 가득하다. 사실 ‘올해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을까?’라는 염려가 있었다. 건강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봄에 대수술을 하고, 최근에는 신종플루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 당신의 종들을 훈련시키시지만 정작 고통 속에 있을 때 나락으로 빠져 마음과 영혼을 빼앗겨 버리는 경험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큰 힘으로 위로해 주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나의 제자훈련생들이었다.
지난 가을, 콧물만 줄줄 흐르는 감기가 낫질 않더니 기관지염으로 발전했다. 이때 나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것은 성도들이었다. 한참 신종플루로 나라가 어수선할 때라 성도들이 가까이 오지 않는 것이다. 1미터 이상 떨어져서 ‘목사님 조심하세요’라는 의례적인 인사만 하고 가까이 오질 않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그럼에도 가까이 다가와 끌어안으며 ‘목사님 사랑해요. 힘내세요’ 하는 이들이 있었다. 검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말이다. 나의 제자훈련생들이었다.
목회자의 기쁨이 어디에 있을까? 성도들의 변화, 성장을 보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통해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존감이 조금씩 높아져갔다. 가족과 이웃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개인적인 비전들을 세우고 가꾸기 시작했다. 이렇게 조금씩 성장하더니 이렇듯 위로자로 우뚝 서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시댁문제로, 자신의 문제로, 자녀문제로, 부부문제로, 크고 작은 그때 그때의 기도제목들로 기도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울고 웃었다. 하나 된 느낌과 경험이 위로의 역할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들에 대한 감사가 가득하다. 어려울 때의 위로뿐 아니라 기쁨과 행복을 안겨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종강의 이벤트를 즐거움으로 계획한다. 끝까지 잘 마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