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준 목사_무학교회>
참신한 제자훈련 숙제를 공유하면 좋겠다제자훈련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현장의 이야기들이 많이 도움이 된다. 알찬 기획도 잘 읽고 있다. 그리고 평신도들의 간증이 실린 페이지가 좋다. 나의 경우 제자반 훈련할 때 훈련생들에게 이 내용을 많이 소개한다. 은혜도 되고 도전도 된다. 그리고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제자훈련 숙제 내용을 모아 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그 과에 따라 숙제를 정할 때 가끔은 막연하다. 교재에 나오는 것으로 주기에는 교회의 상황과 안 맞고, 때로는 더 구체적인 숙제들이 아쉬워질 때가 많다. 숙제를 떠올리는 것이 참 힘들기도 하다. 다른 교회 목사님들이 어떤 숙제를 어떻게 내는지 좀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은진 집사_일산 벧엘교회>
목회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올해 제자훈련을 받고 있어서 잘 보고 있다. 평신도 집사님들의 간증을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되고 있다. 그리고 목사님들의 글을 보면서 목사님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시는구나 하고 느꼈다. 11월호에 옥한흠 목사님이 사역이 많고 힘들어도 성도들을 생각하면 절대 설교를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서, 나 역시 설교를 소홀히 들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했다. 목사님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잡지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사 내용이 모두 목회자나 가르치는 리더에게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자훈련 받는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교회마다 제자훈련이 다 다른데, 지금 제자훈련 받는 훈련생과 목사님이 함께 하는 페이지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 간단하게 야유회 사진이나 얽힌 에피소드를 담아놓아도 재미있을 것 같다.
<최규성 목사_엘벧엘교회>
사람의 변화 이야기를 실어 달라<디사이플>은 많은 목회자들의 의견들과 교회들의 예를 소개해 줘서 좋다. 분명 좋은 잡지고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교회의 사례는 많은데 개인의 구체적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적은 것 같다. 어떤 양육 과정을 받으며 어떤 교회에서 어떤 평신도가 그 부분에서 어떻게 변화되었다는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런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담임목사가 아닌 부교역자들을 제자훈련으로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지 않을까? <디사이플>를 보면서 제자훈련 할 때, 이 잡지가 없으면 절대 안 된다는 마음은 아직 들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제자훈련을 인도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들과 사례도 정기적으로 실어 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제자훈련을 좀더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강의나 심층적인 연구 논문들도 실어 주면 좋겠다.
<김영찬 목사_여주중앙감리교회>
비전과 경험이 우러나오는 칼럼이 좋다나는 맨 뒷면에 옥한흠 목사님이나 오정현 목사님의 칼럼이 가장 좋다. 어린이 제자훈련이나 훈련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지만, ‘디사이플 칼럼’을 보면서 은혜를 많이 받는다. 경험에서 나오는 깊숙한 이야기들과 목회 비전들이 참 아름답다. 더 세세하게 그리고 더 길게 적어 주셨으면 좋겠다.
<이동철 전도사_일산서대문제일교회>
100명 이하의 교회 사례들을 발굴해 달라교회의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 실려 있어 좋다. 그리고 제자훈련이라는 것에 대해 여러 교회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알 수 있어 좋다. 그런데 그 사례들을 좀더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 특히 100명 이하의 교회에서 실제적으로 제자훈련이 어떻게 준비되고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기동찬 목사_충원교회>
우리교회 제자훈련 포토
눈물과 감동의 제자반 수료예배장년2기, 청년1기 제자반 수료예배가 있었습니다. 전 교인을 눈물과 감동의 은혜 속으로 젖어들게 했던 너무나도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결의에 찬 각오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며 영광 돌리는 그들의 모습에 1년 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저 또한 감사를 드리며 한편으로는 회개를 합니다. 부족한 종을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강재식 목사_구미등대교회>
우리교회 제자훈련 포토
“아프지도 죽지도 말자” 선서성전 건축으로 인하여 3년여 동안 중단되었던 제자훈련이 제19기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화요일반과 주일반 2개반 모인 25명의 훈련생들은 끝까지 성실하게 훈련에 임할 것을 하나님 앞에 서약을 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절대 결석하지 않고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을 결사각오로 참여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습니다.
<진원만 전도사_서대문장로교회>
독자투고
<디사이플>은 갈 길을 점검해 주는 네비게이션과 같다제자훈련이란 무엇인가? 총신대 신대원을 입학하면서 운좋게 제자훈련을 본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2004년부터 시작된 총신 제자훈련 목회소그룹 VIP를 통해서 제자훈련에 바르게 접근하게 된 것이다. 최근 후배들을 맞으면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면, 그것은 “제자훈련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오해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말한다. “그건 제자훈련이 아니야, 적어도 내가 3년 동안 배우고 느끼는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은 아냐!” “그럼 뭔데?” 되돌아오는 질문에 여러 설명을 해 봤지만, 해답은 서로에게 시원하지 않았다. 10월호 ‘디사이플 칼럼’을 읽고, 차이점을 분명히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럼 뭐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예화가 떠올랐다.
당신에게 자모가 없는 노트북을 누가 선물해 주었다고 가정해 보자. 자모가 없어서 쓸 수 없다고 버렸겠는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했겠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자판을 모두 외우는 것이다. 나는 제자훈련을 자판 익히기에 비유하고 싶다. 누구든지 컴퓨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기 위해서는 자판을 외워야 한다. 독수리 타법으로는 부족하다. 외우고 외워서 분당 400타의 수준이 되면 생각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건 차원이 다른 세계이다.
비행기가 이륙에 엄청난 에너지를 집중하듯이 제자훈련을 제대로만 하면 활공의 단계에 이를 수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세계는 이 땅에서 보는 세계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비록 아직 어린 나이지만 연구에 관심이 많고, 제자훈련을 통해 기록된 성경이 현실의 교회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확신하게 된 이상 제자훈련 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가 없다.
벌써 겨울이 되어 가지만 올 초 들었던 오정현 목사님의 ‘제자도’에 관한 설교가 떠오른다. 제자훈련은 긴 시간이 걸리지만, “그런 것까지 할 필요가 없어. 당장 급한 것은 그게 아니다”라는 모든 핑계들 앞에서 “진정한 보화를 찾길 원하느냐?”라는 반문을 하는 것이다. 내 밭이 아니고 그렇게 깊이 갈 필요조차 없는 것이지만, 그것은 ‘감추어진 보화’를 찾는 길이라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단 하나의 문, 두 개의 열매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주어진 성령의 보화를 최대한 활용하는 길이 바로 제자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게 있어서 <디사이플>은 그런 길에서 가끔 위치가 맞는지,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점검해 주는 네비게이션 같다. 마치 성경이 알려 주는 GPS 정보를 읽고 내 위치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네비게이션 말이다.
<디사이플>이 배달될 때면 읽던 책들을 두고 먼저 읽게 되곤 하지만, 10월호와 11월호는 특별히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다. 미래에 맺어질 열매를 바라보는 확실한 소망 가운데 서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