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리더십 김익겸 기자
목회 초기에는 누구나 몸을 사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사역에 임한다. 그러면서도 섬김의 리더십을 몸소 실천해 보인다. 하지만 성도수가 늘어나고 굳이 더 이상 힘들이지 않아도 교회가 별탈없이 굴러갈 때, 목회적 안정기가 찾아온다. 교회가 짧은 시간에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면 사실 안정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속도로 교회가 성장하면서 목회가 어렵지 않게 느껴질 만큼 몸에 체득되기 시작하면, 물리적 안정에 따른 후유증이 따르는 법. 각 현장에서 전해오는 목회 안정기 이야기를 통해 대처 방향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난과 연단을 통해 회복한다
4~5년 뒤 은퇴를 앞둔 A 목회자는 “목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영적 긴장이 풀리고 열정도 없어지고 안일주의에 빠지게 된다”며 “시선이 주님께 향하지 못하고 쾌락, 세상 쪽으로 향하게 된다”고 말한다. 스스로 그런 경험을 하면서도 수많은 성도들을 책임져야 할 담임목회자로서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의 방법으로는 회복이 잘 안 된다고 그는 고백한다.
그럴 때마다 A 목회자를 찾아온 것은 역경과 고난이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고 회복할 수 있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