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06년 10월

일 중심의 리더 VS. 사람 중심의 리더

리더십 류병재 목사_호주 시드니실로암장로교회

과거 한국 교회는 한국 사회의 모습 그대로 대개 철저한 일 중심이었다. 끊임없이 교회 행사를 만들고 성도들을 동원시켜야 했으며, 교회는 해야 할 일들이 항상 넘쳐났다. 한국 교회가 짧은 기간에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여러 요소 중 하나로 이러한 일 중심의 리더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루빨리 사역의 대부분을 ‘일 중심의 리더십’에서 ‘사람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일에만 관심을 가져 사람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일 축하해 지송~.”
몇 년 전 박지성 선수가 등장했던 모회사의 광고 카피다. 네덜란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지친 모습으로 혼자 자취하는 방에 쓸쓸히 들어간다. 그때 히딩크 감독이 미리 미역국을 끓여놓고 박지성 선수를 맞는다. 박지성 선수의 생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설정은 말도 안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과 단 둘이 식사한 적도 없을 뿐 아니라 말도 제대로 붙이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냉철하며 절대로 사사로운 정에 얽매이지 않는다. 목표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선수를 희생시킬 수 있고, 유럽 팀들에게 참패하며 ‘오대영’(5:0)이란 조롱을 받을 때도 “내 길을 가겠다”며 꿋꿋이 선수들을 조련했다.
또 한 가지 이야기.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 때 선수촌 교회에서 일하면서 야구 결승전이었던 한국과 대만의 경기를 직접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한국이 한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6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