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2013년 04월

리더에게 찾아오는 유혹,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리더십 이상웅 교수_ 총신대 신학대학원

 

공자는 마흔에 불혹(不惑)이라는 말을 했지만, 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말이 된 것 같다. 어떤 목회자는 40대를 지나고 나서 “지긋지긋한 유혹의 전성시대를 지나왔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휘황찬란한 문명의 이기가 발달하고 100세 시대를 내다보며 삶은 풍성해졌지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유혹의 바람을 거세게 느끼는 시대를 살고 있다. ‘거룩’을 표지로 하는 교회라고 해서 유혹의 안전지대가 되는 것도 아니다. 목회자들도 숱한 유혹을 당하고 있고, 그 유혹에 빠져들기도 한다.
우리는 최근 수년 동안 유명한 리더들이 큰 소리를 내면서 넘어지는 소리를 마음 아파하며 듣고 있다. 그만큼 목회자들의 앞에도 다양한 종류의 유혹이 거세게 역사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11년 3개월 동안의 담임목회를 끝내고, 반년 전 신대원 교수로 부임했기 때문에 여전히 목회현장이 익숙하고, 교회 리더들의 기쁨과 고충에 쉽게 공감하는 편이다. 이 짧은 지면을 통해서 교회 리더들이 겪는 유혹에 대해 검토해 보고, 그 대처 방안에 대한 소견을 밝히려고 한다.

유혹이란 무엇인가?
먼저 유혹이 무엇인지 성경으로 돌아가서 정리해 보자. 한글 성경에는 유혹이라는 말보다는 ‘시험’(試驗)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40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마귀를 ‘시험하는 자’라고 칭하신다. 예수님이 당하신 세 가지의 시험은 우리 개인을 위한 모범의 의미도 있지만, 사실은 구속사적인...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3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