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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캠페인 김익겸 기자
“개척교회의 담임목사가 조그마한 돛단배의 선장이어서 쉽게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면, 1천여 명에 이르는 중형교회는 유람선 정도에 해당해 방향 전환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질감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교파를 막론하고 쉽게 다룰 수 있는 주제를 40일 동안 담임목사와 평신들이 나눈다는 자체가 좋은 오리엔테이션이었습니다.”
마산제일교회 김홍석 목사의 말대로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이 부임한 목회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례를 이 교회는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개척한 펜스테이트영광한인교회를 두고, 3년 전 마산제일교회로 부임한 김홍석 목사는 지역 경제를 이끌던 큰 회사들이 줄줄이 지역을 떠나면서 침체기를 맞은 교회 분위기를 ‘목적이 이끄는 40일 캠페인’으로 단번에 쇄신했다. 여기저기서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교회를 감쌌다. 한 권사는 “왜 이제야 했느냐”며 젊었을 때 알았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을 성토했고, 예배 안내를 맡은 장로는 얼굴을 모르는 성도들이 많아서 놀라는 등 교회 분위기는 일시에 반전됐다.
40일 캠페인으로 교회 분위기 반전
3월 13일부터 4월 24일까지 진행된 40일 캠페인 이후, 마산제일교회는 특정인만 전도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다양한 계층이 전도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예전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지역적 편의성 때문에 ‘스스로’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