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설교자

2022년 02월

설교와 제자훈련 - 예수님의 멍에는 정말 쉽고 가벼운가? (마태복음 11:28~30)

설교와설교자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제자훈련의 대가(代價)

지난 20년 동안 제자훈련 목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신일교회와 성도들에게 부어 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하고 과분하다. 아내와 함께 “여보, 만약 우리가 제자훈련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자훈련 목회를 하는 것은 참으로 힘이 든다고 고백하고 싶다. 왜냐하면 대가(代價)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진 와르는 “제자훈련은 큰 대가를 치르는 사역이다”(《제자훈련》, p.204)라고 말했다. 100% 공감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말하는 첫 번째 대가는 많은 시간이다. 설교 한 편으로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에게 감동을 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이면 족하다. 하지만 제자훈련은 10명도 안 되는 훈련생을 위해 일주일에 적어도 3시간 이상 땀을 쏟는다.

두 번째 대가는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다. 몸이 피곤하고 아파도 당연히 훈련에 임해야 한다.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다가도 과감하게 포기하고 훈련해야 한다. 노회에서 가는 수련회나 다른 행사에 참여하기가 어렵다.

세 번째 대가는 모든 것을 노출하는 것이다. 제자훈련을 하면서 나를 노출해야 하는 것은 커다란 부담감이다. 훈련생들 앞에서는 나를 숨길 수가 없다. 내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네 번째 대가는 내 약점이 재생산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이다. 정말 이것은 큰 아픔이다. 내가 훈련시킨 훈련생들의 모습에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