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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설교자 조성민 목사_ 상도제일교회
1기 훈련생 선발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누군가가 제자훈련지도자세미나(이하 CAL세미나) 중에 고(姑) 옥한흠 목사님께 질문했다. “목사님! 제자훈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하자, 옥 목사님께서 고심하다가 “훈련생을 선발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선발하느냐에 따라 제자훈련의 성패가 갈립니다.”
사실 옥 목사님의 답변은 상식을 깨트리는 답변이었다. 그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해야 하는 거 아닌가? “교재를 충실히 준비하고 훈련생들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해야 합니다.” 또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철저히 자신을 쳐서 복종해야 합니다” 등 좀 더 고차원적인(?) 답이 나와야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옥 목사님은 “훈련생 선발이 제일 중요합니다”, “좋은 훈련생 선발을 위해 기도하고 고심해야 합니다”라고 하신 것이다.
제자훈련의 대가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CAL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의 생각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옥 목사님의 답변은 현재 63년 된 전통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내가 지금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가르침이며, 나 역시도 제자훈련을 시작하는 동역자들에게 똑같은 물음에 같은 대답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골짜기가 깊어야 봉우리가 높다
CAL세미나를 마치고 난 뒤, 혹은 담임목사가 되고 난 이후 제자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 성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올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목회자라면 그 기대감은 절정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