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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TIP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제자훈련의 몇몇 과제들 가운데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과제 중 하나가 ‘잊힐 위기’(?)에 있다. 다름 아닌 ‘성경 읽기’다. 기본적으로 제자훈련 교재 부록편에 성경 읽기 체크표가 있지만 여타 과제물에 우선순위가 밀려 훈련생들이 정작 성경 일독도 하지 못한 채 훈련이 끝날 수 있다.
제자반 수료 이후에도 좋은 습관으로 남아 평생을 지속해야 할 몇 가지를 든다면, 기도생활, 큐티, 성경 읽기, 가정예배 등이 아닌가 싶다. 한국은 OECD 국가들 가운데 독서량이 최하위다. 심지어 국민 10명 중 3명은 일 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는 성경 읽기에도 나타난다.
평일에는 성경 3장, 주일에는 5장 읽기
한국 교회 역사에서 성경을 빼 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성경은 중요했다. 외국 선교사들이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성경이 번역돼 보급되기 시작했고, 특히 권서(각처를 돌아다니면서 전도하고 성경책을 파는 사람, colporteur)들은 봇짐에 단권 성경 수백 권을 지고 성경을 보급했다. 19세기 말에는 30명 정도의 권서들이 활동했지만, 1910년에는 238명의 권서들이 활동할 정도였다.
또한 한국 교회는 성경 읽기에 열심이었다. 스코틀랜드의 성경 읽기가 맥체인 성경 읽기라면 한국 교회의 성경 읽기는 ‘매삼주오’라고 할 수 있다. 매삼주오는 평일에는 성경 3장을, 주일에는 5장을 읽어 일 년에 일독하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 교회 성경 읽기의 기본이자 전통이었다.
교회학교나 청년부, 남녀 전도회에서 성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