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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의국제화 고영규 목사_ 브라질 아과비바교회
제자훈련을 통한 브라질 교회의 회복
브라질 북동지역에 위치한 페르남부쿠(Pernambuco)주의 수도인 헤시피(Recife, 산호)는 이름에 걸맞게 남미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다. 흔히 ‘브라질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헤시피의 보아 비아젱 해변은 설탕처럼 고운 하얀 백사장과 코코넛 야자수가 천연 가로수가 돼 끝없이 펼쳐져 있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든지 예술 작품이 된다.
그 지역에서 목회하는 아비네르 목사의 초청으로 2004년 8월 중순에 리더십 세미나 인도 차 헤시피에 방문하던 중, 때마침 지역 명문고인 브라질 장로교단 산하에 있는 ‘아기니스 고등학교’의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예식 후 저녁식사를 나누는 중에 기념 감사예배 말씀을 전한 교단 총회장 호베르토 목사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다. 그는 신학교 재학 시절 내 은사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터라 나름대로 기뻤고,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는 나를 보고 손 인사를 하는 듯싶었으나 워낙 큰 행사라, 혼자만의 착각인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많은 관계자들을 비집고 내게로 다가와서 안부와 사역 현황을 물으며, 개인적으로 나누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브라질 장로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바라면서 쌓인 부담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정통 교단의 수장으로서 마음속 깊이 간직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교회사 교수답게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한국 교회의 부흥을 동경한다고 말하며, “자네, 나를 좀 도와줄 수 없겠나?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부흥과 성장 속에는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