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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교회 김영현 목사_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지친 상태에서 다음 사역지를 찾는 목회자들
당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봤는가? 권투 선수는 경기에서 많이 맞을수록 체력이 빠르게 소진된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복합적이다. 복부를 맞으면 간과 비장 등 내장이 충격을 받아 호흡 리듬이 무너지고,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유산소 운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뇌에 충격을 받으면 신경계 손상이 일어나고, 균형 감각과 반사 신경이 저하된다. 그럼에도 권투 선수는 계속 싸워야 하기에 아드레날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고, 결과적으로 피로와 무기력, 가쁜 호흡이 동반된다. 계속 맞다 보면 본능적으로 몸을 웅크리게 되고, 이는 불필요한 근육 긴장을 일으켜 체력을 더욱 빠르게 소모하게 한다.
목회 현장에서 열심히 사역해 온 목회자일수록 육체적·정서적 에너지 고갈 상태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나 역시 중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주는 목회의 무게감과 사회 전반의 긴장감까지 더해져 늘 긴장감을 갖고 사역해야만 했다.
많은 목회자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로 다음 사역지를 찾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그럼에도 목회자 자신은 현재 사역지를 떠나 새로운 사역지로 가게 되면, 그동안 쌓은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