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엡 1:23).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죄악 된 세상으로 내려오셔서 죄인의 몸을 취하셨다. 성자 하나님께서 죄인 된 사람의 몸을 취하심으로 완전한 사람이 되셨다. 100% 하나님이면서 100% 사람이라는 유일무이한 존재 양식을 취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성육신’이라고 표현한다.

성육신적 교회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성육신으로 존재하셨다면 그분의 몸 된 교회도 이 세상에 성육신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100% 죄인 된 인간들이 모여 이뤄 가는, 문제 많고 죄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연약한 집단이요 조직인 동시에, 거룩하신 성령(예수의 영)이 함께하시고 다스리시는 독특한 유기체 기관이다. 여기에 이 세상 속에 존재하는 교회의 독특한 신비가 있다.
이 세상에는 연약하고 부족한 교회보다 막강하고 화려한, 최첨단의 세계적인 IT기업이나 잘 훈련된 군대 조직 같은 곳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교회를 하나님의 영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이 함께하는 유일무이한 처소로 삼으셨다.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와 구주로 고백하는 연약한 교회의 위대함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 된 세상을 구원하시고, 죄인들을 구하시기 위해 교회 외에 다른 대안을 고려하지 않으셨다.
심히 미약하고 연약하며 때로는 부패하고 타락해 거꾸로 짓밟힐 수 있는 교회의 위험성을 잘 아시면서도 군대나 대기업이나 정부 행정 조직을 구원의 대안으로 삼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