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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코로나 우울증을 트로트로 달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코로나)를 통한 시대의 우울함이 벌써 반년이 넘도록 지속되면서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다. 오죽하면 트로트로 마음을 치유받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웃어넘길 수만 없는, 하나의 사회상이 돼 가고 있다. 이런 때에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그 고민에 대한 답을 나누고 싶다.
성경 필사 챌린지 유행
은혜의교회 공동체에는 ‘성경 필사 챌린지’가 유행이다. 처음에는 소수의 인원들로 미풍같이 시작했던 챌린지가 지금은 모든 청년과 동역자들까지 합류하는 거대한 태풍으로 확산됐다.
개인 큐티 및 새벽기도회, 다락방 공과로 사용하는 큐티지 <날마다 솟는 샘물>의 본문인 신명기 1장부터 시작해 매일 말씀을 노트에 기록하고, 인증 사진을 SNS 단체 채팅방에 올린 후 다음 필사할 사람을 지목하면 지목받은 사람이 그다음 성경 말씀을 기록한다.
신명기를 필사하는 주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을 때 늘 함께하셨고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신앙생활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번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에서 음료수 한 잔을 앞에 놓고 열심히 성경을 필사하고 있는 여러 명의 청년들을 봤다.
그들은 은혜의 공동체가 하고 있는 <날마다 솟는 샘물>의 매일 필사 순서를 앞질러 시편을 필사하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