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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희석 목사_ 광주사랑의교회
유다의 실수를 통해 오신 예수님
마태복음 1장을 보면 예수님의 족보에 올리기에는 부끄러운 몇 사람의 이름이 열거돼 있다. 그중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유다의 두 아들 엘과 오난이 갑작스럽게 죽으면서, 어린 막내아들 셀라만 남는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통용되던 사회 보장 제도인 형사취수제(兄死娶嫂制, 형이 죽으면 동생이 형을 대신해 형수와 부부생활을 계속하는 혼인 풍습)에 의해, 셋째 아들이 형수 다말을 아내로 맞이해야 하지만, 셀라는 아내를 맞이하기에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유다는 다말에게 셀라가 클 때까지 기다리라고 해 놓고, 세월이 흘러 셀라가 어른이 됐음에도 다말을 셀라에게 주지 않았다. 그러자 다말은 창녀처럼 분장하고 시아버지인 유다를 유혹해 임신하고 아들을 낳는다. 그 두 아들이 바로 베레스와 세라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베레스의 혈통을 통해 이 땅에 오신다.
베냐민을 구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유다
사실 야곱의 아들들 중에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얼핏 봐도, 유다보다는 요셉이 예수님의 족보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정말 요셉은 흠잡을 데가 없다. 그런데 왜 유다가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갔을까?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가 된 후, 흉년이 들고 양식이 떨어지자,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다시 만난다. 요셉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형들을 계속 괴롭힌다. 첩자라고 혐의를 뒤집어씌우기도 하고, 그들의 곡식 자루에 돈을 도로 넣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