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평신도를깨운다 조성민 목사_ 상도제일교회
                        “교회와 국가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으로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내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요즘은 교회와 국가의 상호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가 민감한 이슈라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는 예수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막 12:13~17)라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예수님께서 세금을 내라고 답하시면 배신자가 되고,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하시면 반역자가 된다.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들은 그 민감한 상황을 알았기에 예수님을 책잡기 위해(“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의하고”, 마 22:15) 세금에 대한 질문을 한 것이다. 그리고 참 신기한 것은 바리새인들은 로마의 속국이었지만 율법에 의해 세금 내는 것을 반대했고, 헤롯 왕조를 지지한 헤롯 당원들은 로마 통치의 대리자였기에 세금 내는 것을 지지했는데,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동시에 와서 질문한 것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예수님의 답변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은 세금 낼 동전을 보여 달라고 하셨고, 이어 의외의 질문을 하셨다.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인가?” 그렇다면 그냥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면 되지 않는가? 그런데 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나? 그것은 세속과 거룩을 확실히 구분하라는 의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