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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한국 교회가 가진 특별한 은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새벽을 깨우며 드린 새벽기도의 현장이다. 예수님께서는 적극적으로 기도하시는 시간으로 새벽을 사용하셨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현대 사회는 저녁형 인간의 삶으로 가득하다. 그래서 새벽을 깨우며 기도의 자리에 나가는 것은 특별히 신앙심이 깊거나 새벽잠이 없는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새벽기도가 주는 각별한 의미와 은혜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영성의 보고인 새벽기도
내가 이십 대 초반 각혈과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회심한 이후, 내 신앙의 변화와 성숙의 공급원은 바로 새벽기도였다. 꼭두새벽에 일어날 때마다 힘들기는 했지만 예배당에 무릎을 꿇으면 그날그날 주어지는 특별한 은혜가 있었다.
어언 40년 동안 교회를 떠나 있을 때나 외국에 있을 때 외에는 은혜의교회 새벽기도에 빠진 적이 없다. 나는 천막 교회를 개척했던 22년 전부터 지금까지 항상 은혜의교회 새벽 강단을 지키고 있다. 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번의 새벽기도회 중에서 당회원이나 SL(Step Leader)들에게 두 번은 푹 쉬어도 좋다(?)고 말하면서도 4번 이상 참여할 것을 권면한다. 이때 담임목사인 나는 빠지지 않는다. 새벽기도가 주는 은혜의 맛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