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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깨운다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나는 녹슬어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기를 원한다.”- 조지 휫필드
“교회의 성도들은 호화 유람선의 승객들이 아닌 치열한 조정 경기의 노잡이다.” - 존 맥아더
연말을 맞으면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성찰도 하지만 그보다 앞으로의 도약과 결단에 대해 더 집중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얼마 전 최선을 다해 삶을 경주하던 한 동역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암에 걸려 힘겨운 투병을 하면서도 항상 낙천적으로 인내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기에, 그의 소천 소식이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그는 설날 연휴가 주는 쉼도 포기하고 종교개혁세미나에 참석해 개혁자 얀 후스와 루터, 칼빈의 발자취를 함께 밟으며 나와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내게 이런 말을 전했다. “올해는 암 때문에 제대로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몸을 잘 치료한 이후에는 열심히 헌신하려 합니다. 한때 바쁘다, 힘들다며 회피하기도 했는데, 그게 다 어리석은 생각이더라구요.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말이지요. 건강했을 때 좀 더 열심히 사역했어야 했다는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그렇게 의지를 불사르며 전사처럼 투병했지만 결국 한계를 넘지 못했다. 새롭게 주어지는 한 해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그저 당연히 또 한 번 내게 오는 한해가 아닌 것이다.
또다시 주어지는 한 해를 삶의 현장에서 내 열정과 땀, 그리고 헌신과 섬김을 드려 은혜받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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