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15년 05월

초보 소그룹 리더의 매너리즘 극복기

순장리더십 강유정 집사_ 양산 평산교회

나는 운전면허를 딴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이런저런 핑계로 운전하지 않다가 이제야 ‘초보운전’을 붙이고 15분 거리인 교회와 집을 시속 60km로 왔다갔다한다. 나는 지금 딱 그 수준의 소그룹 리더다. 소그룹 리더로 섬긴 지 몇 년이 지나 올해가 돼서야, 드디어 이 직분이 얼마나 귀하고 큰 복인지 깨달았다.


매너리즘에 빠지다
처음 소그룹 리더로 부름받았을 때는 내가 소그룹 리더를 할 만한 사람이니까 임명을 받은 줄 알았다. 어릴 때부터 꾸준히 신앙생활을 해 왔고, 제자훈련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로도 오랫동안 섬기고 있었고, 직업이 학원 강사다 보니 남을 가르치는 일이 내겐 익숙했다. 그러나 소그룹 리더라는 직분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소그룹 예배 시간에는 소그룹 구성원들의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한데 그게 쉽지가 않았다. 사람의 마음을 알아채는 센스도 없었고, 남을 이해하기엔 내 그릇이 너무 작았다. 소그룹 구성원 중에는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오신 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도 있었다. 또 바빠서 소그룹 모임에 결석하시는 분도 있으니 그런 분들을 권면하며 모임을 이끌어 나가기가 참 힘들었다.
또 ‘어떤 소그룹은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재미있는 일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 소그룹은 왜 이렇지?’ 하는 비교 의식이 나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이렇듯 나는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음을 감지했고, 그때부터 문제의 원인을 나 자신에게서 찾기 시작했다. ‘내가 소심한 A형이라서 소그...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5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