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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리더십 김창환 목사_ 춘천온누리교회
한 교수가 대학 윤리학 시간에 학생들에게 문제를 하나 냈다. “매독에 걸린 남편이 있는데 그의 아내는 결핵을 앓고 있어요. 그들에게는 네 명의 아이가 있는데 한 아이는 이미 죽었고, 다른 셋은 지금 불치병을 앓고 있지요. 그런데 그 엄마가 임신을 한 거예요.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활발한 토의 과정을 거친 후, 수강생 대다수는 그 엄마가 낙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좋아요” 교수가 말했다. “여러분은 방금 베토벤을 죽인 거예요.”
인간의 죄성이 가지는 영향력
하나님은 우리를 실패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지 않으셨다. 인간에게 주신 사명(명령)이 생육, 번성, 창대, 정복, 다스림이 아닌가?(창 1:28) 무엇보다 이 명령(사명)을 하실 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라고 하시면서 인격적인 관계에 근거하여 부요하신 마음으로 먼저 “복”을 주셨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누릴 수 있는 청지기의 사명을 그르쳤을 때, 그들은 완벽한 생활공간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이후로 인간은 혼돈과 실패의 길을 가게 되었다. 아담의 실패는 우주 전체에 영향을 끼쳤으며, 나아가 인간 공동체의 가장 작은 일대일 관계에도 그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무엇보다 2~3명 혹은 10명 미만의 사람이 모여 말씀을 나누고 삶에 적용하며, 은혜와 사랑과 사명 가족공동체로 성장해야 하는 소그룹에 미친 영향도 매우 크다. 인간의 죄성으로 말미암아 소그룹에서의 인격적 관계가 여지없이 파괴되고, 소그룹의 리더가 당황하게 되며, 심지어는 모임을 파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