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20년 06월

순원들을 통해 순장이 변화된 다락방

순장리더십 이경화 권사_ 주님기쁨의교회

나는 모태신앙이지만 변리사로 바쁘게 일하며 무늬만 그리스도인으로 지냈다. 그러다 2014년 40세의 나이에 제자훈련을 받던 중 성령을 체험했다. 그 후 더 이상 이렇게 일만 하다가 죽기는 싫다고, 인생의 하반기인 40세 이후에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많은 사람을 바른길로 돌아오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사역훈련 후 2016년 12월에 순장으로 파송을 받았다. 


영적 부담 가운데 순종한 순장의 자리
평일 저녁에 하는 직장인 여자 다락방의 순장으로 섬기면서 처음에는 의욕만 넘쳤다. 그래서 워킹 맘으로 육체적·정신적 고단함 가운데에서 말씀을 사모함으로 귀한 발걸음을 한 집사님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보다 교과서적인 처방과 권면을 했다. 그러나 집사님들과 말씀과 삶을 들으면서 점점 나의 부족함을 느끼며, 순장 사역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우리 다락방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 집사님과,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로 친구 관계가 어려운 자녀로 인해 마음이 곤고한 집사님, 뇌출혈로 쓰러지신 후 뇌에 물이 차서 물을 빼는 수술을 앞둔 친정어머니와 그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는 친정아버지를 둔 세 아이의 엄마인 또 다른 집사님이 있었다.
집사님들께 고난 앞에서 수요예배나 새벽기도에 참석해 기도하는 순종을 해 보자고 권면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겪어 보지 못한 어려움이라서 깊이 체휼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부담이...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