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20년 11월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따라

순장리더십 박찬은 집사_ 마산성산교회

어머니의 믿음과 헌신 안에서 성장하다

내가 7세 때 교회 장로이셨던 아버지께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집안 형편이 급격하게 어려워졌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나를 지탱해 준 버팀목은 어머니의 믿음과 헌신이었다. 어머니는 2남 2녀의 자녀들을 위해 구멍가게에서 일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저녁 11시쯤 들어오셔서 쌓여 있는 빨래며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마치시고, 잠시 눈을 붙이신 후에는 어김없이 새벽기도회를 다녀오셨다. 새벽기도를 다녀오신 후 아침을 준비하시고 4개의 도시락을 싸 주셨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다면 4남매는 이모의 권유로 고아원이나 해외 입양으로 뿔뿔이 흩어졌을 것이다.

어머니께서는 당신의 나이조차 잊어버리고, 오직 자녀의 바른 성장과 믿음을 위해 기도로 헌신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성장한 나는 엇나가기 쉬운 사춘기도 교회 안에서 무난하게 보낼 수 있었다. 중고등부 학생회 회장도 하면서 믿음 좋은 ‘교회 오빠’로 허울 좋게 보냈지만 내 안에 채울 수 없는 허전함과 편모슬하라는 열등감이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지 않았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0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