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순장리더십 박미옥 집사_ 부산 새삶교회
담임목사님과 동기들의 섬김을 배운 제자훈련
자원함으로 시작한 훈련이었지만 역시 제자훈련은 만만치 않았다. 매주 모임 시간은 빨리 다가왔고, 개인적 안락함을 상당 부분 포기해야 했다. 주위 사람들과 자연스레 소원해지고 쇼핑과는 거리가 멀어져 본의 아닌 알뜰함도 지니게 됐다.
그러나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 14:4)라는 말씀처럼 훈련이 주는 긴장감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익이 크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절감했다. 제자훈련의 모든 과정은 나를 하나님께로 날마다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가게 이끌었다. 훈련 이전에는 하루 생활 중 가끔씩 주님을 생각했다면, 훈련 중일 때는 하루 중 가끔만 주님을 잊을 정도로 예수님을 많이 생각하고 기억했다.
제자훈련을 받을 때 내게 큰 영향을 주신 분들이 있다. 한 분은 훈련생 옆에서 호루라기만 불지 않으시고 함께 참여해 주신 훈련 교관(?) 같은 담임목사님이시다. 담임목사님이 제자반에 보이신 섬김은 굉장했다. 목사님은 암송 시험도 함께하셨다. 또한 훈련생이 오기 전에 자리를 세팅해 놓고 커피와 차를 준비해 놓으셨다. 한두 번이 아니라 2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동일하게 하시는 것을 보며, 그것을 흉내 내지 않을 재간이 없어 사람들을 만날 때면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