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리더십

2022년 06월

안전 기지와도 같은 건강한 소그룹

순장리더십 이경자 권사_ 화평교회

가정교회 안에서 가족전도 도전받아

나는 2005년 1월에 화평교회에 등록했다. 화평교회는 부부 중심으로 가정교회 모임이 활성화돼 있었는데, 그것이 낯설면서도 내심 기뻤다. 화평교회는 훈련받은 평신도지도자를 세우고 소그룹 으로 성숙해 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일에 가치를 두는 다양한 훈련과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화평교회에 오기 전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아보지 못했던 남편은 교육과 훈련에 적극 참여했다. 남편과 함께 말씀으로 성장하고 싶었던 나로서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었다. 또한 나의 오랜 그리고 간절한 기도제목이었던 시댁 식구들을 전도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남편이 가정교회 모임에서 믿지 않는 가족을 위해 기도하면서부터 가족에게 진심으로 예수님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는 화평교회에 등록한 다음 해부터 제자훈련을 받았다. 그런데 그간 안정적이던 남편의 직장이 한창 구조 조정을 하면서 남편은 2~3년간 매주 서울과 여수를 오가며 근무하게 됐다. 그래서 주일 저녁에 제자훈련을 마치고 월요일 새벽에는 여수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자훈련을 그만둘까 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남편은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동을 몹시 좋아해서 건강을 자신했던 남편이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직장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아버지….” 기도하려 입만 떼도 목이 멨다. 그러나 우리가 지칠 즈음이면 손잡아 주는 가정...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6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