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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생간증 김세화 집사_ 주님기쁨의교회
제자훈련은 내게 있어 영적 전쟁과 같았다. 훈련을 시작하는 첫날부터 친정 엄마의 수술을 갑자기 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고, 제자훈련 중반부터는 작은 언니가 갑작스럽게 암 진단을 받았다. 작은 언니가 죽음의 고비를 겨우 넘긴 제자훈련 후반부에는 작은 아들이 놀이터에서 놀다 떨어져 발이 부러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믿기 힘든 고난의 연속이었다.
훈련과 함께 시작된 고난들
가족들의 입원과 수술이 반복되자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하는 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투병하던 도중 작은 언니의 상황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을 때에는 제자훈련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주일에 가서 목사님께 말씀을 드리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주일에 선포된 말씀의 주제가 ‘인생, 위기가 온다’였다.
위기 앞에서 믿음이 무너질 수 있고 두려움 앞에서 인간적인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당황하지 말고 힘들어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라는 구절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당시에는 죽음을 준비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제자훈련은 나중에도 다시 할 수 있으니 내려놓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인간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성령께서 곧 깨닫게 하셨다.
말씀을 통해 “흔들리지 말고 내 안에 있으라” 하고 선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