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자훈련을 받게 하시고 은혜 가운데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사역반 훈련을 허락하심도 감사드린다. 이번 간증을 통해 나의 짧은 삶을 되돌아보게 하신 것 또한 감사하며, 그 짧은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이끄셨음을 깨닫게 하심도 감사드린다.
나는 4대째 예수를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익숙했지만, 진정한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 모른 채 능력 없는 삶을 살아왔다. 소위 말하는 대형 교회에서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살면 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나는 지금까지 제자의 삶이 아니라, 무리의 삶을 살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장애인 사역을 꿈꾸며, 정신지체 교회학교를 목사님과 함께 만들고 섬기고, 농아인 교회에서 10여 년 동안 주일예배 통역 봉사를 하면서도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힘과 열정으로 섬겼다. 나는 영적 목마름과 불평 가운데 억지로 순종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
그러던 중에 부모님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분가해 월성동으로 이사하게 됐다. 거기서 대흥교회를 만나 수요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만지심을 느끼게 됐다. 드디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요, 예비하심이었다. 대흥교회에 등록하면서 우리 아이들은 제자비전아카데미(대흥교회 대안학교)에서 훈련받았고, 나와 아내는 제자반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동시에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