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생간증

2016년 10월

제자훈련, 내 인생의 기적

수료생간증 이은미 집사_ 통영 한우리교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을 줄 모르던 더위도 계절의 시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나는 제자훈련 과정을 겪으면서 긴장의 연속을 경험했고, 1년의 과정이 길게 느껴질 만큼 힘들었지만 시간은 흘러 수료의 시간이 찾아왔다.
더위 속에서도 열매를 얻기 위해 열정을 쏟는 농부의 손길이 있기에 농부들은 수확의 기쁨을, 소비자들은 열매의 맛을 볼 수 있듯이, 제자훈련 기간 동안 목사님의 열정과 훈련생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수료의 기쁨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제자훈련을 통해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완벽주의 목자,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다
나는 제자훈련 수료 후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지금까지 목장의 목자로,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고 있다. 처음 목자로 파송받았을 때는 완벽하게 연습하고 목장에 참석해 인도하겠다고 했지만, 나눔을 하다 보면 더듬고 순서를 빼먹고 목원들 가족의 이름을 바꿔 기도하는 등 실수투성이 목자였다. 내성적인 성격인 내게 목원들과 중고등부 학생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할수록 실수를 하고 마는 나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부족한 내게 사명감과 책임감을 더해 주시고, 목원들과 학생들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사랑의 대상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두려움이 사라지자 목원들을 섬기는 것이 어렵지 않게 됐다. 운전을 하지 못하는 나는 택시를 이용해 목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통영 시내 끝과 끝을 달리면서 목장...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6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