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지리여행

2014년 01월

1 * 소명을 찾아 나아가는 여정

성서지리여행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성서지리 여행1 * ‘성서지리 여행’은 은혜의교회 박정식 목사가 지난 50여 회 이상 제자반 훈련생을 비롯한 성도들과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험담을 바탕으로 매달 떠나는 성서지리 여행 코너다.


성서지리로 상처와 자존감을 회복하다

벌써 22년 전인 1991년 1월 9일! 내 생애 처음으로 시내산에 올랐었다. 전국에서 합류한 다양한 분들과 함께 오르다가 마지막 능선 앞에서 아쉬움으로 눈물을 훔치고 계신 칠순이 넘으신 권사님을 처음엔 업고, 결국은 기다시피 해서 올랐던 시내산 정상! 커다란 바위 옆에서 나 홀로 기도드리던 중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상처와 열등감이 많았던 초라한 천막 교회에서 이제 막 벗어난 개척 교회 목사인 나를 위한 눈물이었다.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내 생각 한 편으로 내가 섬기는 은혜의교회 동역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판자촌에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 자식들과 살아보기 위해서 새벽부터 성실히 일하지만,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희망 없이 살아가는 그들에게 “당신들은 소중하고, 존귀합니다”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게 해 주고 싶어서 간절히 기도했다. 그 기도제목은 ‘하나님 내년엔 꼭 그 소중한 분들과 함께 이곳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하는 내용이었다. 바로 그 날이 1991년 1월 9일 새벽이었는데, 놀랍게도 꼭 1년 후인 1992년 1월 9일 ...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4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