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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지리여행 박정식 목사_ 인천 은혜의교회
이스라엘 민족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출발해 에돔, 모압, 암몬을 통과하고 가나안을 향해 가던 여정
페트라
출애굽 여정 시 모세가 이곳을 통과할 수 있도록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던 에돔 족속의 거주지였으며, 후에는 나바티안 왕국의 중심지로 발전한 페트라.
이곳은 수많은 영화 촬영장소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유적지이기도 하다. 신비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하는 붉은 사암으로 형성된 거대한 석산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깎아내 건축물을 건설한 불가사의한 도시이다.
특히 해가 진 저녁, 골짜기 가득 밝혀진 촛불에 의해 은은히 그 자태를 드러내는 알카즈네(무덤 신전)를 감상하다 보면, 가히 신비로움 그 자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곳 페트라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 회심한 사울이 약 3년 동안 구약을 상고하며, 예수님께서 메시아임을 확증했던 현장으로도 추측되고 있다. 대부분의 순례객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서 오전 나절에 페트라를 돌아보고 빠져나오기 급급하다. 보통 매표소에서부터 말을 타고 페트라에 진입해서 알카즈네 신전과 야외 음악당 정도를 돌아보는 정도에 그치곤 한다. 그렇지만 한두 시간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또 기왕이면 많은 곳을 둘러보는 것이 좋다.
알카즈네를 정상에서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포인트에 오르는 것과, 건강이 허락된다면 수백 개의 돌계단을 올라 수도원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