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10년 11월

제자들 이야기ㅣ그때 그 사람

전도행전 안소영 기자

유독 기억나는 사람이 있다. 열 명 남짓 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제자훈련 받던 그때 그 시절을 생각하면 유독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아마도 그 사람은 훈련 과정 속에서 변화의 폭을 가장 크게 보여줬던 사람일 것이다. 그런 이들은 누구보다도 한 영혼을 바라보며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격려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목회자들의 기억에 남는 훈련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숫자가 아닌 한 사람을 바라보며 느꼈던 그 기쁨의 순간들이다.

 

세상의 여장부, 교회의 기둥으로 서다
|서울제자교회 가병순 목사


“목사님. 성경이 너무 재미있어요. 저 아침부터 성경에 푹 빠져 읽다가 회사에 지각하고 말았지 뭐예요.” 멋쩍어하며 꺼낸 한 사람의 말에 가병순 목사뿐만 아니라 함께 앉아있던 훈련생 모두가 놀랐다. 게다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말씀 3장씩을 읽는다는 말에 모두가 더 놀라며 기뻐 박수를 쳤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그렇게 변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이였다. 교회에서의 이미지는 여장부. 67세의 나이에 건축 관련하는 일을 하는 그녀는 언제나 주일예배조차 참석하기 힘들 만큼 바쁜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 업계에서는 능력 있는 팀의 팀장이라 언제나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니며 맹렬하게 활약하는 사람이었다. 교회를 다닌 지는 십 수 년이었지만, 그녀에게는 돈과 회사가 최고의 우선순위였다.
그런 그녀가 어쩌다가 양육 과정을 거쳐 서울제자교회의 1기 제자...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