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행전

2009년 05월

제자들 이야기 | “쑥스럽지만 가족에게 실천했더니 정말 좋았던 생활숙제들”

전도행전 우은진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면, 제자훈련 하는 교회마다 인도자가 훈련생들에게 가족 관련 생활숙제를 단골로 내준다. 훈련생들은 인도자가 제시하는 생활숙제에 처음에는 난감해한다. 타인에게 하는 것 보다 매일 얼굴을 보며 부딪히는 가족에게 섬김을 실천한다는 것이 낯설고 쑥스럽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에게 실천한 아주 작은 생활숙제 하나가 몇 년간 가족 사이에 막혀 있던 담을 허는 사랑의 끈이 되곤 한다. 제자훈련을 이미 수료한 평신도들에게 가정행복의 다리가 되었던 생활숙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온 가족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겸손을 알게 한 세족식”

- 주가행교회 안경남 집사

 

주가행교회(담임: 이기범 목사) 안경남 집사는 제자훈련의 생활숙제 중 남편에게 세족식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혼 후 신혼 때도 남편의 발을 씻겨준 일이 한 번도 없었다는 안 집사는 처음에는 남편이 쑥스러워서 하지 않으려 하자, 제자훈련 숙제 차원에서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실제로 남편의 발을 닦았던 경험은 그녀의 마음에 의무적인 숙제도, 일회적인 경험도 아니었다.
실제 자신의 두 손으로 남편의 발을 닦으면서 남편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를 깨닫게 됐던 것이다. 이 발로 가족들을 위해 밤낮으로 뛰는 남편을 생각하니, 고맙고, 귀하게 여겨지는 마음이 스며들었다.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남편을 더 섬겨야겠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05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