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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행전 디사이플
바울은 자신의 전도로 주님을 믿게 된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에게 여러 가지 명령과 부탁을 한다. 본문에서 그는 주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교인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자들의 수고를 잊지 말 것과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서로 화목하게 지낼 것을 권고한다.
느낀 점
바울의 이러한 권고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부분인데, 바울은 그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세하게 가르치고 있다. 나는 이런 바울의 권고에서 그의 자상함과 교인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느꼈다. 그리고 나를 사랑으로 돌보고 가르쳐주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우리 순장님이 떠올랐다. 우리 순장님은 한때 가정의 어려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순원들을 버리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우리를 섬기며 애쓰고 계시다. 우리는 모두 이 사랑을 느끼며 순장님을 존경하고 그분께 감사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표현을 잘 안 하는 것 같다. 나만 해도 그렇다. 작년까지만 해도 나는 다락방에서 권찰로서 부족하나마 순장님을 도와드렸는데, 올해는 제자훈련으로 다른 집사님이 그 일을 맡게 되셨다. 그런데 그 집사님은 자신의 일이 너무 바쁘신 분이라 빈자리가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나는 그걸 알면서도 순장님을 위해 (다락방을 위해) 수고하기를 부담스러워하며 (사실 나서는 것처럼 보일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순장님을 돕는 일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면서 다락방 예배가 이전처럼 기다려지고 기쁜 시간이기보다는 몸과 마음이 무거운, 의무처럼 가는 다락방이 되어버렸다. 나는 순장님이 이런 내 마음을 아시든 모르시든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도 훗날 순장이 되었을 때 이런 순원이 있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서운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우리 교인들 간에 그런 말도 들리지 않던가. 꼭 자기와 같은 순원을 만나게 된다고….
결단과 적용
훗날 좋은 순원을 만나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어떤 순원이 되어야 할까에 대한 답을 하자면, 내가 순장이 되었을 때 만나고 싶은 순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순장님을 위해 성심껏 기도하고, 관심을 갖고, 순장님께 가끔 전화도 드리는 순원, 한마디로 순장님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순원이 되어야겠다. 그리고 다음 학기부터는 예배 준비에도 솔선수범하여 제자훈련생으로서 모범도 보이고! 특히 예배 준비로 ‘예배 늦지 않기’와 ‘헌금 미리 구분하여 준비해 가기’를 실천해야겠다.
Comment
연구와 묵상을 생략하는 C형 큐티의 단점은 본문을 통해 원저자이신 하나님께서 당시의 독자와 오늘의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미를 놓치고 자신의 생각으로 바로 들어가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락방에서 순원들을 돌보고 있는 순장을 생각하면서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점, 또한 앞으로 자신이 순장의 사역을 감당하게 될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구체적으로 결단한 부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