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이야기

2021년 01월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사모이야기 김혜옥 사모_ 부전교회

어린 시절 책을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도서관의 웬만한 동화책은 다 읽었을 정도로 독서광이었다. 동화 속의 세계는 낯설지만 신기하고 흥미로워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어쩌면 내 인생길이 동화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길은 예상할 수 없는 미지의 길이었다. 주님께서는 한 번도 가 보지 않고, 알 수도 없는 길을 사랑과 은혜로 인도해 주셨다. 


믿음의 가정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다

해마다 여름성경학교를 할 때가 되면 우리 집에는 교회 선생님들이 점심을 드시러 오곤 했다. 아버지의 병환으로 인해 신앙을 갖게 된 어머니는 교회의 살림을 도맡아 꾸릴 정도로 교회에 헌신하시는 분이셨다. 

이런 가정의 분위기 때문에 나의 동선은 어린 시절부터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교와 교회, 그리고 집이 전부였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교가 끝나면 교회로 달려가 전도사님의 아기를 해질녘까지 업어 주고 놀아 주다가, 어둑해진 길을 무서워하며 혼자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 광주로 전학을 가서 고등부와 대학부 시절을 보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1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