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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이야기 표선희 사모_ 광주 만남의교회
청년연합 수련회에서 만난 남편
청소년 시절 시작한 신앙생활은 내 모든 삶을 바꿔 놓았다. 교회를 좋아하고 섬기는 것이 좋았다. 교회에 가서 봉사하기를 즐겨 했고, 특별히 강대상 청소나 지역 교회에 헌금 바구니를 제작해 나눠 드리는 일을 했었다.
청년 시절에 섬기던 일로중앙교회에서 함평 무안지역 청년연합회 수련회가 열렸다. 약 150명 정도의 청년들이 모이는 수련회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당시 고등학교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터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 수련회 전체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남편이 수련회 기간 동안 앞에서 리더로서 진행도 하고 레크리에이션과 조장을 맡았는데, 나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그때만 해도 함박웃음과 해맑은 모습이 너무 좋아 남편이 다니는 교회의 자매에게 남편(당시 청년부 회장)의 근황을 묻기도 했다. 자매를 통해 남편이 3대째 신앙을 이어 가고 있고,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나는 가수 윤형주 씨의 테이프를 사러 기독교 서점에 갔다가 남편을 우연히 만났다. 남편은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