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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이야기 설수정 사모_ 원주 태장성결교회
친정엄마의 병 치유, 온 가족이 믿음의 자리로
여섯 살 때쯤부터 동네 언니들을 따라 교회에 나갔다. 딸 다섯과 아들 하나를 둔 집에서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교회에 가면 선생님들께서 착하고 말씀을 잘 듣는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것이 좋아 가족 중 혼자 유일하게 교회에 출석했다.
그러다가 오래전부터 병환 중이시던 친정엄마가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교회에 가면 병도 낫는다더라”는 누군가의 말을 의지해 교회에 등록하셨다. 친정엄마는 새벽예배, 목사님과 여전도사님, 그리고 성도들의 기도로 병이 완전히 치유되셨다. 그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북교동성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청소년기를 교회에서 평탄하게 신앙생활 하다 대학교에 낙방했을 때 큰 좌절을 경험했다. 일 년간 재수 생활을 하며 자존감도, 영적인 상태도 바닥이 됐다. 주일에도 공부를 핑계로 예배에 빠지기가 다반사였는데, 그 과정을 통해 내 신앙이 얼마나 나약한지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쉽게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 입시철이 됐을 때 일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