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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명예교수_ 총신대학교
“천국이 내 집은 아닙니다”(Heaven is not my home). 이 책의 원제목은 짐짓 과장된 표현을 마지 않는다. 영생의 본향인 천국을 부정하려는 의도는 없다. 단지 이 세상 삶에서 천국을 향해 사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서 오늘을 누리는 법’이라는 부제목이 이를 잘 보여 준다.
저자는 개혁주의 신앙에 헌신 된 정치학자다. 시민운동가로 워싱턴에서 로비 그룹의 대표로 활동했다. 이 책은 쉼, 일, 놀이, 여행과 학문과 정치와 기술, 그리고 스킨 스쿠버, 비틀즈에 이르는 세상살이의 다양한 면을 다룬다. 그 속에서 어떻게 구속된 회복의 삶을 살며 천국을 소망할 것인지를 보여 준다.
아름다운 세상, 타락했으나 회복될 세상
폴 마샬은 성경이 세상을 선하고 영원한 곳으로 그리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세상은 내 집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잘못이다. 창조 세계를 돌보고 가꾸며 새롭게 할 거룩한 책임을 저버리는 잘못을 불러온다. 이로 인해 교회의 영향력이 쇠퇴한다.
문화의 주요 영역에 그리스도인이 부재한 탓이다. 대학과 언론, 영화와 문화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3% 정도라 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들만의 하위문화에서 살고 있다.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경우도 세상에 대한 반대에 그친다. 불평만 하고 불을 밝히지 않는다. 결국 흑암이 점점 더 깊어진다.
이 책은 바른 영적 방향성의 개관을 제시하려 한다. 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