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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깨운다 신국원 교수_ 총신대학교
“진리가 무엇이냐?” 먼 옛날 빌라도가 예수님께 던졌던 질문이다. 눈앞에 진리를 두고도 냉소적으로 뱉은 말이기에 비극이었다. 그런데 오늘날엔 그 말이 어디서나 유행이다. 실제로는 ‘진리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진리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런 풍토 속에 진리가 살아 있음을 선포하는 모임이 있다. ‘베리타스 포럼’이다. 베리타스는 라틴어로 진리다. 서울대학교 교훈은 ‘진리는 나의 빛’(veritas lux mea)이다. 하버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교훈에도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이 책은 베리타스 포럼의 대표적인 강의를 모은 것이다.
기독 지성의 향연, 베리타스 포럼
베리타스 포럼은 오늘의 대학과 학술계의 반기독교적 풍토에 맞서 기독교적 진리를 회복하려는 운동이다. 1992년 하버드대학교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져, 지금은 미국의 여러 대학과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와 캠브리지대학교, 그리고 네덜란드의 라이든대학교와 자유대학교 등 106개 대학에서 이 포럼이 열린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고려대학교에서 첫 강의가 열렸다. 이 포럼의 목표는 지성인들이 인생의 핵심적 문제들을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 지어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베리타스 포럼에서는 “자유와 용서란 무엇인가?”, “신앙은 이성과 공존할 수 있는가?”,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진리란 존재하는가?” 등과 같은 주제를 다뤄 왔다.
강사나 패널은 철학과 사회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주제를 기독교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