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컬쳐 편집부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유일한 길
『왜 성령인가?』(조정민 지음/ 두란노)
‘성령’에 관한 이야기는 가장 신비롭고 놀랍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장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거나 조심스러워하지만 사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조정민 목사는 ‘Why’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왜 성령인가?』에서 이를 날카롭게 다루는데,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이 종교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깨닫게 한다. 저자는 예수를 영접한 사람은 성령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성령 세례를 받은 사람은 ‘복음의 증인’이 된다며, 그렇기에 성도가 구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성령 세례, 즉 ‘성령의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전한다. 무척 단순 명료하다. 어쩌면 이 단순한 것이 복음의 참된 모습이다. 조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꿀 답은 사람이 성령 안에서 변하는 것이며, 그들이 있는 성령 충만한 교회가 진정 세상에 빛이 된다고 강력히 선포한다. “교회만이 희망”이라는 저자의 외침이 가슴을 깊이 울린다. 추워지는 계절이지만 뜨거운 성령을 받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행 20:24)에 생명을 쏟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다시금 다짐하자. <김하림 기자>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녀를 위하여
『아버지의 10가지 약속』(조시 맥도웰 지음/ 아가페북스)
복잡다단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시선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양육하기란 쉽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조시 맥도웰은 네 자녀를 훌륭히 키운 아버지이자, 세상을 누비며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성경적인 해답을 전달하는 순회 설교자다. 그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성경의 진리를 바탕으로 한 실제적 조언들을 전달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기준 삼아 자녀를 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 하나님께서 자녀인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바로 ‘넘치는 기쁨’이다. 우리도 이를 본받아 자녀의 삶에 기쁨이 넘치도록 인도해야 한다. 저자는 아이가 지녀야 할 하나님의 성품 7가지와, 아버지가 지켜야 할 자녀를 가르치는 방법 10가지를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자녀로 자라나기를 바란다. <박주현 기자>
골목 교회가 재생산이 풍성한 제자 공동체로
『목사님, 제자훈련이 정말 행복해요』(이권희 지음/ 국제제자훈련원)
독산동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100미터 이상 들어가야 보이는 교회. 생명력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던 30년 이상 된 전통 교회가 있는데, 바로 신일교회다. 그런데 이 신일교회가 2002년 이권희 목사의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제자훈련을 목회 본질로 삼고 한 영혼을 섬긴 지 15년이 흐른 지금, 교회는 재생산이 풍성히 일어나는 살아 있는 교회로 변모했다. 최근 출간된 『목사님, 제자훈련이 정말 행복해요』에 그 비결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진정한 부흥이 사라진 오늘날 건강한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부교역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한다. 그뿐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나면 신일교회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까지 일어난다. 세상에서 인정받는 교회에 대한 꿈이 부지불식간에 일어났다고 털어놓은 이권희 목사는 제자훈련과 고(故) 옥한흠 목사를 만난 후, 한 영혼을 예수의 제자로 세워 복음을 전하게 하는, 재생산이 가능한 사명자로 세우는 데 지난 15년간 헌신했다. 그 결과 신일교회의 ‘새생명축제’를 통해 복음을 모르는 생짜배기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교회와 이 목사가 제자훈련과 주님의 지상 명령인 “가서 전하라”는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 명령에 순종해 보자. <우은진 기자>
외과 의사의 눈으로 본 생명의 고귀함
『그분의 형상을 따라』(폴 브랜드, 필립 얀시 지음/ 포이에마)
필립 얀시는 20대 저널리스트 시절, 의료 선교사 폴 브랜드를 만난다. 외과 의사인 폴 브랜드는 평생을 소외된 한센 환자들 곁에서 그들을 돌보고 회복시키는 데에 천착했다. 필립 얀시는 그의 인품과 영성에 매료돼 오랜 시간 깊은 관계를 맺으며, 함께 몇 권의 책을 쓰기도 했다. 그중 한 권이 바로 『그분의 형상을 따라』다. 폴 브랜드와 필립 얀시는 이 책에서 ‘형상’, ‘피’, ‘머리’, ‘영’, ‘고통’이라는 주제를 의학적이면서도 영적인 눈으로 바라본다. 인체에 담겨 있는 영적 원리부터 몸에 비유하는 교회에 대한 가르침,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의 고통까지 하나님과 인간, 생명과 복음을 폭넓게 조명한다. 이와 더불어 폴 브랜드의 인생 경험들이 어우러져 생동감을 더한다. 그리스도인이자 외과 의사의 눈으로 본 생명의 고귀함은, 소셜 미디어와 물질 만능주의에 얼룩진 존재의 가치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백지희 기자>